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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창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시스템이 중요해”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 용서하지 않아…실패·도전에 관대해야”

“창업 지원 위해 중앙·지방 정부가 재정지원·공간지원 관심 가져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 크로스캠퍼스에서 여성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며 “실패와 도전에 보다 관대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 크로스캠퍼스에 방문해 “같은 능력이 있을 경우 여러 차례 실패해본 사람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다. 실패도 하나의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업 기회가 줄어드는 청년 세대에게 창업은 중요한 탈출로 중 하나”라며 “(우리 사회에서) 창업이 어려운 것은 도전했을 때 성공이 보장되지 않고 실패했을 때 재도전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크로스 캠퍼스는 숙명여자대학교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청년 창업 육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설치한 시설이다. 전자랜드 크로스캠퍼스에는 11개 청년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관심 가진 것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재기펀드’를 만드는 등 여러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하다가) 한 번 신용불량이나 금융부실 발생하면 그 책임을 평생 안고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시 일어설 수 없게 하는 족쇄로 작용한다”며 “이런 재정적 어려움 외에도 처음 창업할 때 공간·인력이 부족할 것이다. 중앙·지방 정부가 노력해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경쟁 완화와 기회 확보를 위해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고용 없는 성장이 시대적 과제가 됐다. 이전보다 자본도 많고 기술·교육적 수준도 뛰어난데 성장률은 점점 떨어진다. 불평등으로 인한 격차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며 “저성장을 전제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넘어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 성장을 회복하면 기회가 늘어나고. 기회가 늘어나면 경쟁이 완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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