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표심 공략에 착수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2일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조속히 설치하고, 미 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신속히 추진해 행정수도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라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혀 가뜩이나 ‘입법독주’를 일삼는다는 지적을 받는 여당의 독선에 또 다른 비판이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묶는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고, 그 메가시티를 기초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하는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으로 삼겠다”며 지역발전공약을 공언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집무실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아직 세종시로 이전되지 않은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에도 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의 릴레이 1인시위 현장을 지지 방문해 “운영위 소위와 공청회 등 숙의 과정을 충분히 거쳤다"며 "현재 운영위 쟁점인 법사위 기능 개선 등 정치적인 사안들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처리해야 할 것이 세종의사당법”이라며 연내 통과에 힘을 실었다.
이번에도 이 전 대표는 “최근 지방의 위기와 수도권의 부동산 문제를 겪으며 충청을 대한민국의 새 수도로 선택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얼마나 위대했던가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발전 2기 정신을 담아 충청 메가시티를 행정과 과학수도로 만드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정치권의 경제이슈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oist189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