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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콜롬비아 용사들 70년만에 한국용사들과 만난다

국가보훈처, 국내 초청 행사 실시

국가보훈처가 지난 5월 25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식’ 직후 콜롬비아 참전용사 장교회장 길예르모 로드리게스 구즈만(두번째줄 왼쪽 두번째)씨와 콜롬비아 참전협회장 알바로 로사노 차리(〃네번째)씨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세번째)과 한국전기념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보훈처




한국전쟁 참전 콜로비아 용사들이 방한해 국내 참전용사들과 약 70년만에 만난다.

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쓴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23~27일 일정으로 국내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콜롬비아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국제보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번 초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부터 유엔참전용사 재방한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초청을 받은 참전용사는 길예르모 로드리게스 구즈만(91)과 알바로 로사노 차리(87)다. 길예르모 로드리게스는 1952년 1~12월 한국전에 파병돼 콜롬비아 파견대대 소대장으로 활약했다. 현재 콜롬비아 참전용사 장교회(ASOVECOR)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알바로 로사노는 1952년 12월에 육군 병사로 한국전에 파병돼 1953년 180고지 및 볼모고지(Old Baldy)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콜롬비아 참전협회(ASCOVE) 회장이다. 이들 용사는 각각 가족 및 동행인과 함께 방한해 철원 평화전망대 방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콜롬비아 참전용사 만남, 한·콜롬비아 국빈만찬, 보훈처 주최 감사오찬, 전쟁기념관 방문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콜롬비아 용사는 연인원 기준 5,100명이다. 이들은 흑운토령 전투, 금성 진격전, 불모고지 전투 및 동해 보급품수송선단 호위 작전 등에 크게 기여했으나, 안타깝게도 213명이 전사했고, 448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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