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국노총 만나 “HMM 파업 가지 않게 한다”

24일 정책협의회서, HMM 언급되자

“노동자에 대한 배려 필요한 시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원양 컨테이너사인 HMM의 해원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한 것과 관련해 “원만히 (노사가) 합의해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집권여당은) 한 달 최장 313시간의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가 전원 사직서와 파업을 하려는 HMM해상노동자의 곁에 함께 해야 한다”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HMM 해원노조는 전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92.2%로 파업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HMM문제는 누구 보다 관심을 갖고 챙기고 있다”며 “HMM 노동자가 그동안 임금을 동결하고 2조 원 가까운 순이익을 번 상황에서 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측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해운산업 발전기를 노사간의 불협화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노동지원 법안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송 대표에게 “8월 정기국회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