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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일정 확정…합동연설은 ‘비대면’, 투표는 ‘현장’

합동연설회는 관중 없이 온라인 중계하기로

대의원과 선거인단 투표는 ‘현장투표’ 고수

11개 권역 경선 시간·장소 확정…9.4 충남부터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민(가운데)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4일 대전·충남부터 시작하는 대선 후보 지역순회경선 선거인단 투표를 현장 투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각 후보 캠프의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합동연설회는 관중이 없는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후보자 캠프에서 현장 투표를 선호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선관위원장은 “특별당규상 현장투표가 원칙”이라며 “전국 대의원과 유선전화로 신청한 선거인단만 현장투표를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단계 방역이라 온라인 투표로 대체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했지만 후보자들의 뜻을 담았다”며 “다만 재해·재난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선관위 결정으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선거인단 투표소는 합동연설회 행사장과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방역수칙에 따라 한 장소에서 투표와 방송(합동연설회 중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투표소는 경선 행사장 근처에 별도로 설치할 것”이라며 “선거인단들이 투표장까지 이동하는 과정과 이후 사후관리가지 방역수칙에 따라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선관위원장은 “투표장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각 후보 캠프에도 요청해 철저한 방역관리에 대한 약속을 받을 것”이라며 “전국 대의원들이 지역위원회에 소속돼있기 때문에 지역위도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제 하에 현장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개 권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역순회경선 합동연설회의 일정과 장소는 바뀌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고려해 관중 없이 온라인 중계하는 ‘비대면 합동연설회’로 실시한다. 한 대변인은 “특별당규 44조에 따라 합동연설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며 “각 후보가 정견발표를 9분씩 해서 총 60분씩 진행된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역순회경선의 권역별 일정은 △대전·충남(9월 4일) △세종·충북(9월 5일) △대구·경북(9월 11일) △강원(9월 12일) △광주·전남(9월 25일) △전북(9월 26일)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10월 2일) △인천(10월 3일) △경기(10월 9일) △서울(10월 10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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