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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충원율 10년새 10%P 뚝... 유·초·중·고 600만명 첫 붕괴

고등교육 신입생 84%만 채워

유·초·중·고 0.9% 줄어 595만

지난 18일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하계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올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가 사상 처음 6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고등교육기관의 학교·학생·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1년 교육 기본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전체 고등교육기관(일반대·전문대·대학원)의 신입생 충원율(4월 1일 기준)은 84.5%로 전년 87.6%보다 3.1%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 94.2%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일반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올해 94.9%로 전년 98.9%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전문대는 하락 폭이 더 커 전년 93.7%에서 올해 84.4%로 9.3%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4% 포인트 감소)보다 비수도권(4.8%포인트 감소)의 하락 폭이 컸다.



외국인 유학생 수도 감소하면서 대학이 받는 타격이 더 커지고 있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 2,281명으로 전년보다 0.9%(1,414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어학연수·교환연수생 등 비학위 과정 유학생이 전년보다 20%넘게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치원, 초·중·고 학생 수도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며 줄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치원, 초·중·고 학생 수는 595만 7,087명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해 처음으로 600만 명대가 무너졌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58만 2,572명으로 전년보다 4.9%, 초등학교는 267만 2,340명으로 0.8%, 고등학교는 129만 9,965명으로 2.8% 각각 줄었다. 중학교만 135만 770명으로 2.7%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을 제외하고 초·중·고 모두 20명을 웃돌았다.

한국에 정착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다문화 학생 수는 16만 명을 넘어섰다. 초·중·고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총 16만 56명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전체 초·중·고교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0.6%(3만 2,027명)로 전년(1.0%)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학연수 감소, 학업 부적응으로 자퇴를 하는 고등학생의 수가 줄어 학업 중단율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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