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73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되면서 엿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명, 이날 오전 63명 등 모두 7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5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6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해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 수는 미용실 3명, 병원 2명, 주점 1명, 목욕탕 1명, 음식점 1명, 학원 1명, 체육시설 1명, 노래연습장 1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확진 사례를 포함해 엿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사하구의 한 사업체에서는 25일 가족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동료 2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정구의 한 목욕장에서는 이날 이용자 1명과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5명, 접촉자 9명 등 15명으로 늘었다.
해운대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이용자 1명과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현재까지 이용자 4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8명 등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 사례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만1,204명으로 늘었다. 격리자는 접촉자 7,073명, 해외입국자 3,850명 등 모두 1만 92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3명이 숨져 부산 누계 사망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현재 위중증 환자 28명이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7주간 코로나 국내 발생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40대 연령군의 확진자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40대 위중증 환자 중 미접종자의 비율이 98.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감염과 중증 예방효과가 있는 예방접종을 아직 예약하지 않은 시민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추석 이전까지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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