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3주만에 제치고 1위가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범보수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 후보와 윤 예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주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이 지사를 꼽은 비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29.1%로 조사됐다. 윤 예비 후보가 적합하다는 답변은 지난주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한 27.4%였다. 이로써 일주일 전 윤 예비 후보와 3%포인트 차이로 2위던 이 지사는 윤 예비 후보보다 1.7%포인트 높은 지지율로 대선 주자 지지율 1위가 됐다. 이는 지난 8월 1주차 조사(이재명 28.4%, 윤석열 28.3%) 이후 3주만이다.
두 후보 뒤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조사보다 1.2%포인트 오른 13.6%로 3위였다. 홍 예비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9.4%로 4위에 올랐다. 이후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3.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6%,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2.3%, 심상정 정의당 의원 1.6%, 박용진 민주당 의원 0.7% 순이다.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였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예비 후보 지지율이 1.2% 오르면서 2주 연속 윤 예비 후보와 한자릿수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 윤 예비 후보는 지난주보다 2.5%포인트 떨어진 25.9%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일주일 전 7.9%포인트에서 4.2%포인트로 좁혀졌다. 그 뒤로는 유 예비 후보가 12.1%, 안 대표가 5.3%, 오세훈 서울시장이 4.1%였다. 최 예비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3.6%로 6위를 기록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0%대 지지율(31.2%)을 확보해 1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결과다. 반면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1.2%포인트 하락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차는 지난 조사(10.6%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13.7%가 됐다. 두 후보 뒤로는 박 의원이 5.2%,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9%, 심 의원이 4.6%, 추 전 장관이 4.2%, 김두관 의원이 0.8% 순이다.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7.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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