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돌며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 10대 2명이 구속됐다.
5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A·B군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은평구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10곳을 돌며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쇠 지렛대로 계산기를 뜯고 현금 4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B군은 지난달 25일 공범 C군과 함께 부산 남구와 수영구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9곳에서 3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폐쇄회로TV(CCTV) 분석 등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지난 2일 밤 A군을, 3일에 B군과 C군을 각각 천안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집을 나와 함께 다니던 중 쓸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명 중 나이가 어리고 범행 정도가 가벼운 C군은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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