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우본) 우체국예금이 최대 5000억 원을 투자하는 코어 부동산 펀드 운용사 후보를 세 곳 선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본은 코어 전략 펀드 숏리스트로 코람코자산신탁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뽑았다. 우본은 다음 달 중 최종 한 곳을 골라 5000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수도권 오피스 빌딩과 물류시설 등 핵심 부동산 자산이다. 오피스에 자금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최종 펀드 자금은 우본 투자금을 포함해 총 600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을 모집해야 한다. 목표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7% 이상이다.
우본은 지난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000억 원을 출자한 후 약 3년 만에 부동산 투자에 손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한편 우본은 이달 11일 국내 사모펀드(PEF) 크레딧전략 출자 사업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스틱과 ICS는 총 1500억 원의 출자금을 절반씩 나눠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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