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서울 여의도 옛 MBC 부지에 공급하는 ‘브라이튼여의도’ 아파트를 후분양하기로 확정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 중 후분양에 나서는 첫 사례다.
6일 신영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대에 짓는 브라이튼여의도를 오는 2023년 2월께 후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9년 도입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차질 없이 계획이 진행될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중 후분양을 하는 첫 사례가 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3년 6월이다.
아파트와 함께 단지를 구성하는 오피스텔은 2019년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당시 신영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동시에 분양하려 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여의도동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되며 선분양 계획은 철회됐고 임대 후 분양 전환 또는 후분양을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었다. 이에 따라 분양 가격도 선분양 협의 시 제시됐던 약 4,000만 원보다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 5,0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튼여의도는 신영이 옛 MBC가 위치해 있던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고 있는 고급 주거·상업 단지다. 아파트 454가구와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으로 조성된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