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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에시·군도 힘 보탠다

지방정부회의 개최…도-시·군, ‘범도민추진단’ 결성 등 노력키로

양승조(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충남도지사와 도내 15개 시·군 단체장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힘을 모이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추진중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도내 15개 시·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등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7일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제21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각 시·군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범도민추진단 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추진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도내 상공인 동참, 시군민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키로 했다.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발생한 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6월 퇴출됐다.



도는 지방은행 부재로 인해 지역 금융경제 낙후, 지역 자금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방은행을 설립하면 지역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하고, 조성된 자금을 지역경제 발전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공식화 하고, 연구지원단을 꾸려 전방위 연구·조사를 실시 중이다.

양 지사는 “2019년 충남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24.7%로 17개 시·도중 1위이며, 충북은 21.8%로 2위를 기록중”이라며 “지역민에게 분배되고 지역경제에 재투자 되어야 할 수십조 원의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소득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금융을 활성화 시킬 유일한 방안은 지방은행 설립”이라며 “수십 년을 끌어온 과제인 만큼 도민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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