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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에 삼성·LG 판매 재개설 고개 들자…이란 "한국 기업 복귀 헛소문"

케이반 고르단 산업광물통상부 국장

"이란산 제품 생산 늘려 가격 낮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란 정부가 시행한 영업 금지령으로 지난 4월 이란 테헤란 북부 타즈리시 시장의 상가가 모두 철수해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가전제품 기업의 이란 복귀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8일(현지 시간)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이란 산업광물통상부는 한국 가전 회사의 이란 복귀와 관련해 어떠한 정부 승인도 없다고 밝혔다.



케이반 고르단 산업광물통상부 국장은 8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이란 내 판매 재개 소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란산 제품 생산을 늘려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전제품 가격이 오르자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업체의 이란 내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6월 "한국의 공산품·전자제품·생산기계·기술장비 등을 수입하는 데 있어서 동결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며 무역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고르단 국장은 가전제품 수입에 한국 내 동결자금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2018년 8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 후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이란에서 철수한 바 있다. 당시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제재에 가담해 이란을 떠난 나라의 기업이 다시 이란에 진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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