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핵심 제품인 2세대 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RNGD)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출시했다.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뒤 독자 행보를 굳힌 퓨리오사AI가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MS 애저를 시작으로 레니게이드 보급에 힘을 쏟기로 했다.
퓨리오사AI는 17일 “애저 이용자들이 레니게이드를 활용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퓨리오사AI에 따르면 레니게이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활용한 AI모델)의 효율적인 추론을 위해 설계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AI 가속기다. 지난해 8월 글로벌 반도체 컨퍼런스인 ‘핫 칩스(Hot chips) 2024’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글로벌 테크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클라우드 중심,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유연하게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몇분 내로 추론용 프로덕션 환경 배포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추론 인프라 규모 조절 △기존 애저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스택과 원활한 통합 등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애저 출시를 계기로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를 고객사 규모에 관계 없이 대중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현재 국내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레니게이드 제품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인데 많은 고객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대표 파운드리 TSMC와의 협업을 통해 레니게이드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레니게이드의 애저 통합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효율적인 AI 추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퓨리오사AI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복잡한 AI 인프라 없이도 필요한 성능을 쉽고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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