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코로나19 4차 접종을 위해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2차 접종 완료 비율이 전체 국민의 절반을 넘어선 일본도 내년 3차 접종 및 부스터샷을 대비해 화이자 백신 추가계약을 협의하는 등 백신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1차 접종이 다 완료되지 않은 국가들도 있어 백신 공급 불평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 국장 나흐만 애쉬는 라디오 103에 출연해 이같이 전하며 "우리는 언제 4차 접종이 일어날지 모른다. 3차 접종이 오래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 면역 취약층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뒤 60대 이상 고령인구→ 50대 이상과 의료진→ 40대 이상→ 30대 이상→ 12세 이상 등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스터샷을 맞을 이들은 약 2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내년 공급 예정인 3차 접종과 부스터샷 대비로 현재 노바 백신 1억5,000만회분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화이자 백신도 1억2,000만회분을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12월까지 유예하라고 선진국들에 촉구했었다. 또 G20 각국 보건장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좀 더 공평하게 배분하는데 힘쓰기로 합의한 ‘로마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부스터샷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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