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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호주 인벡스와 뇌질환 치료제 독점 공급계약 체결

후보물질 PT320으로 프리센딘 임상 3상 추진

펩트론의 약효 지속석 주사제 생산 전용 오송 공장./펩트론




펩트론(087010)이 호주의 인벡스와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의 공동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의약품을 장기 독점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IIH은 뇌압 상승으로 인해 극심한 두통, 메스꺼움, 시력감퇴,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시신경을 압박해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두개 내압을 낮추는 수술이나 증상 완화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미국과 유럽의 시장 규모만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벡스는 영국 버밍햄 대학의 연구진이 IIH 치료제 ‘프리센딘’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했으며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인벡스의 임상 연구 책임자이자 뇌졸증 전문가인 버밍햄 대학의 싱클레어 교수는 “펩트론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이 주 1회 주사가 가능한 지속형이면서도 다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약물전달 기술에 비교해 치료 효과에 가장 적합한 약물 방출형을 보여준다”면서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존 제품 대신 펩트론 제품으로 프리센딘 상용화를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계약에 따라 허가 및 판매는 인벡스사가 주관하고 펩트론은 완제의약품(DP)의 생산을 담당하며 국내 독점 사업화 권리도 갖게 된다. 펩트론은 다음 달부터 자체 오송 공장에서 임상 3상용 의약품의 생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인벡스사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면 펩트론의 제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최장 10년의 독점 판매자격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동일 성분의 PT320이 선진국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약물 사용허가를 미리 받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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