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방송에 출연해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을 정면돌파한 가운데 김부선이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재명이 자기 몸에 점이 없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자 검사 앞에서 남자 성기에 있는 점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 공안부 검사에게 제출한 여배우는 전 지구상에 김부선 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점이 있냐 없냐고 묻지 말고 점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라. 그 점은 눈에 잘 안보이는데 있다"고 적었다.
앞서 이 지사는 같은날 SBS에서 방영된 '집사부일체'에서 "제가 부모님에게 진짜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며 "1번은 피부다. 피부가 점이 없다잖냐"고 말했다. 이는 김부선이 지난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직접 신체 검증을 받았던 일을 상기시킨 셈이다. 당시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김부선은 “이런 거짓말하면 부모님한테 안 미안할까?”며 “하긴 형이나 형수한테도 그 대접하는 가족관계인데 별로 안 미안하겠네”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이 지사는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서도 진행자가 '가족관계 트러블' 이야기를 꺼내자 “가족간 욕설 사건”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었다"며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했고, 제가 그걸 차단하자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고 시도하다가 협박하고 그런 상황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당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는 시장을 그만둘 생각이었다”며 "후회가 된다.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도 없고, 비난을 감수하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방송을 촬영했다. 그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설명했다.이 지사는 "우리가 사는 이 나라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이 있더라"며 "('헬조선'에서)'헬'자는 떼줘야 한다. 기회가 있는 세상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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