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가까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시설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백신 패스’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백신 패스와 관련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4.4%가 ‘단계적 일상 회복과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개인 사정과 기본권 침해 우려를 고려해 반대한다’는 입장은 2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6%였다.
찬성률을 권역별로 보면, 제주(81.2)·강원(77.8%)·대구·경북(73.9%) 순으로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52.2%로 가장 낮았다. 광주·전라 지역의 찬성 의견도 60.7%로 평균 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70세 이상은 75.2%나 됐지만 30대는 50.5%에 그쳤다. 지지정당별 찬성률은 더불어민주당 79.1%, 무당층 66.4%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50.3%만 찬성했다. 이념 성향별 찬성률도 진보층 75.7%, 중도층 64.4%인 반면 보수층은 56.5%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6.3%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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