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지지사 캠프 대변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오징어 게임 말하고 50억원 받았다는 사람은 곽상도 의원 아들 병채씨였다”고 쏘아붙였다. 전날 이 대표가 이 지사를 향해 “1번 플레이어”라며 “조용히 좀 하라”한데 따른 반격으로 해석된다.
전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오징어 게임’의 말을 자임하고 50억 원을 받은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아들이었다는 것 벌써 잊었습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1번 플레이어라고 스스로를 밝힌 적은 없다”며 “정기국회 중이어서 아직 의원직 사퇴가 처리 되지 않아서 현역으로 곽상도 의원의 탈당과 의원직 사퇴로 꼬리자르기 한 후 며칠도 안돼 이렇게 능청스럽게 나오니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어떻게 50억 원을 받았는지는 궁금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어떻게 50억 원을 받았는지를 알면 오징어 게임을 설계한 것이 이재명 지사인지, 부패 토건 세력이었는지 더 잘 알지 않겠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50억원을 받은 과정을 찾는 게 어려울까요. 이 지사의 휘하에는 수천명의(산하기관 포함해) 직원이 있었지만, 화천대유의 직원은 20명도 안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부패 투기세력과 싸울 자신이 있다면, 특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물어보십시오. 혹시 사전에 물어보았으면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기 위해 먼저 알려주십시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국민들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본인 아버지가 제주도에 땅을 산 것도 몰랐던 사람이 성남시장 시절 옛 부하직원의 비리를 몰랐다고 성화를 내는 모습에 어이없어 한다”며 “이준석대표는 부자관계보다 이미 끊어진 상사-부하관계가 훨씬 더 끈끈하다고 생각하냐”고 했다. 이어 “굳이 답하지 않아도 된다. 구차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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