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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쥐고 있는 여자' 김순지 작가 별세…향년 72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작가와 작가, 동양화가로 두루 활약해온 김순지씨가 별세했다. 향년 72세.

김 작가의 유족은 6일 "3주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몸이 좋지 않다가 어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15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 '별을 쥐고 있는 여자'를 집필했다. 이 책은 큰 인기에 힘입어 KBS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와 연극으로도 제작돼 크게 성공했다. 고인은 MBC TV 창사특집극이었던 '생인손'을 통해 드라마 작가로서 방송가 시상식을 휩쓸기도 했으며, 미술 전문가로서 미술 전문 리포터로 일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냉전 시대 한국인으로서는 중국 유학생 1호이기도 하며 유학 시절 덩샤오핑의 장녀이자 화가인 등림과 동문으로, 엘리트 예술가 양성기관으로 불리는 중국화 연구원을 졸업했다. 이 시기 그가 그린 작품은 '색채 혁명'으로 호평받았다.

고인은 이 밖에도 성우와 국립극단 단원, 뮤지컬 배우, 동화구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얻은 영감을 회화적 실험과 기법으로 발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월 8일 오전, 장지는 고향인 충북 영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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