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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백신예약 4시간만에 900명 넘어

임신부 백신예약 944명

소아청소년 예약률 44%

지난 2월 미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약국에서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날 900여명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을 예약한 임신부는 944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이 시작돼 4시간 만에 900명 이상을 달성했다. 임신한 여성은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임신 여부나 출산 예정일 등을 입력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임신부 백신 접종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16∼17세 소아·청소년 접종 예약은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돼 예약대상자 89만8,743명 중 39만6,185명이 예약했다. 예약률은 44.1%였다.

추진단은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이로 인해 조산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과 의료계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신 기간 중 어느 시기든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12주 미만의 초기 임신부는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은 뒤 접종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1차 접종 이후 임신한 여성 역시 2차까지 예정대로 접종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기저질환이 있으면 접종을 권한다. 건강한 소아·청소년은 접종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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