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데뷔 싱글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8일(현지시간) 공개 첫날 7,360만 회가 조회된 리사의 타이틀곡 ‘라리사(LALISA)’ 뮤직비디오를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솔로 아티스트의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했다.
같은 날 영국 오피셜 차트의 최신 싱글 순위에서는 리사 싱글 1집 ‘라리사’의 수록곡 '머니'가 발매 4주 만에 81위로 진입했다. 영국 오피셜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힌다. K팝 여성 가수의 앨범 수록곡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사는 앞서 발매 첫 주에 타이틀곡 ‘라리사’로 오피셜 싱글 차트 68위에 올랐다. K팝 가수 전체를 통틀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을 제외하면, 타이틀곡에 이어 수록곡까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첫 사례따. 유튜브에 게재된 ‘머니’ 퍼포먼스 영상은 공개 15일 만인 이날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라리사’ 뮤직비디오의 누적 조회수는 2억5,000만 회를 넘겼다.
공식 뮤직비디오인 ‘라리사’와 달리 안무 영상이 단기간에 억대 뷰를 달성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머니’는 발매 초반에는 타이틀곡 ‘라리사’에 비해 덜 주목받았으나 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인기에 불이 붙었다. 특히 “달러 빌스 킵 온 폴린 포 미(Dolla bills Keep on fallin for me)”로 시작하는 후렴 부분을 틀어 놓고 춤 추는 영상과 다양한 패러디가 속출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곡 가사가 선풍적 화제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내용과 비슷한 것에 착안해 두 콘텐츠를 접목한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머니’는 7일자 기준 9위까지 급상승했다. 타이틀곡 '라리사'(40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K팝 아티스트로는 최다인 약 6,25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라리사’ 앨범은 첫 주에만 73만 장이 팔리며 K팝 여성 가수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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