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는 퍼터와 함께 ‘스코어링 클럽’으로 분류된다. 샷 정확도가 스코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속을 담당하는 채라는 얘기다. 각양각색의 웨지가 1타가 아쉬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클리브랜드골프 RTX 집코어는 보통의 웨지들보다 그루브(클럽 페이스의 홈)가 2개 더 많은 19개다. 웨지의 핵심은 스핀이고 강력한 스핀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그루브. 볼에 닿는 그루브 수가 많아지면 스핀 양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RTX 풀-페이스는 여기에 더해 페이스의 토(앞쪽 끝) 부분까지 그루브 영역을 넓혔다. 토 쪽에 공이 맞아도 원하는 곳으로 볼을 보내 그린에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8 슬레이트 블루는 말 그대로 어두운 청색의 컬러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강인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시각적 효과가 있다. 기능적인 효과도 있다. 어드레스 때 웨지 디자인과 마감이 골퍼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오래 사용해도 표면이 벗겨지지 않고 광택을 유지하는 내구성도 담당한다.
캘러웨이의 죠스 포지드는 단조 헤드를 적용해 부드러운 손맛을 보장한다. 로프트마다 페이스 뒷면의 두께를 다르게 설계해 무게 중심을 최적화한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각각의 로프트에 요구되는 최적의 스핀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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