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두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분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런 정치인은 민주 세력의 재집권에 방해가 되니 원팀에서 빼야 한다"고 이 전 대표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원팀은 이재명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힘을 합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씨는 "이낙연이 후보가 되었어도 원팀은 마땅히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원팀에는 그 어떤 조건도 붙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또한 "이낙연 측은 원팀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며 "민주 세력의 재집권이 아니라 '이낙연 대통령'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은 경선 중도 사퇴를 선언한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를 두고 당 지도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결선투표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같은 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며 이 전 대표 측 이의 제기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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