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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전력난’ 중국 9월 PPI 10.7%↑···역대 최고치 돌파

내수부진에 CPI는 0.7% 상승에 그쳐

수출 통해 글로벌 인플레로 확산될 듯





최악의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제품의 수출 가격을 높여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확산시키고 중국 내에서는 기업들의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올랐다. 이는 전월(9.5%)은 물론 이달 시장 전망치(10.5%)보다 더 높은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월 상승률은 국가통계국이 지난 199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앞서 최고치는 지난 2008년 9월(10.1%)였다.



월별 PPI 상승률은 1월 0.3%에 불과했지만 2월 1.7%, 3월 4.4%, 4월 6.8%, 5월 9.0% 등으로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노동력 부족 등 중국 내 생산 비용이 높아지면서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전력대란이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SCMP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전기료 인상이 이미 둔화되고 있는 중국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우려는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생산비는 오르는데 소비 정체로 판매 가격을 그만큼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PPI 급등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다른 나라들의 인플레이션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 회복세 둔화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소비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이는 전월(0.8%)보다 오히려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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