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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절벽 가시화...최근 3년간 교대 임용률 12.3%포인트 뚝↓

광주교대 지난해 임용률, 2018년 대비 21%p 감소

"임용률 주는데 교대 신입생 수는 변화없어...희망고문"

서울교대 전경/연합뉴스




최근 3년간 전국 12개 교대 평균 임용률이 10%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들의 임용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교대 신입생 및 졸업생, 임용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교대의 지난해 평균 임용률은 62.1%로 2018년 대비 12.3%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교대 13곳 중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연도별 임용률을 별도로 조사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

학교별 지난해 교대 임용률은 경인교대 55.8%, 공주교대 56.3%, 광주교대 62.9%, 대구교대 70.9%, 부산교대 66.3%, 서울교대 53.5%, 전주교대 55.4%, 진주교대 69.9%, 청주교대 67.2%, 춘천교대 60.6%, 한국교원대 69.1%, 제주대 교육대학 72.2%였다.



제주대 교육대학을 제외한 11개 교대는 모두 3년 전과 비교해 임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교대의 경우 2018년 84%에서 2020년 62.9%로 최근 3년간 임용률이 21.1%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전국 12개 교대의 총 신입생 수는 2018년 4,108명, 2019년 4,111명, 2020년 4,103명으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득구 의원은 “최근 학생들이 임용대란을 넘어 ‘임용재난’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임용절벽이 심각한 현실”이라며 “임용률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수에 거의 변함이 없다는 것은 교대학생들을 상대로 소위 ‘희망고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 양성 및 인사체계에 대해 전반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고교학점제, 통합학교와 연결해서 생각하면 권역별 교대 구조조정 등의 다각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하루빨리 교대 신입생과 임용자 불균형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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