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에 미국프로농구(NBA)가 20일(한국 시간) 새 시즌을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등이 개막일에 열린다.
12월에 지각 개막한 지난 시즌은 대부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10월로 출발선을 되돌린 2021~2022 시즌에는 구름 관중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문 레이커스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성공하면 18회 우승으로 보스턴 셀틱스(17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신기록을 쓴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듀오가 대표하던 레이커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해 트리오로 간판을 키웠다. 2015·2017년 득점왕인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 머신’이다. 워싱턴 위저즈 소속이던 지난 시즌 평균 22.2점, 11.5 리바운드, 11.7 어시스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카멜로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 라존 론도까지 폭풍 영입했다. 시범 경기 6전 전패라는 의외의 부진 탓에 최강의 트리오가 될지, 고장 난 트리오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개막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 강력한 우승 후보 브루클린 네츠의 빅 매치도 벌어진다. 밀워키는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하고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트리오의 파워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2라운드 상대가 바로 밀워키였다. 브루클린은 주축들의 부상으로 7차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변수는 어빙이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어 이대로면 규정상 홈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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