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부산대병원이 20일부터 의료인력 2,666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했다.
부스터샷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21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 동안 하루 평균 900여 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자체 접종한다. 이번 부스터샷 대상자는 지난 4월 2차 접종을 완료한 의료인력으로 접종한지 6개월이 지났다.
부산대병원은 사전에 대상자 등록, 동의 절차 진행, 이상 반응에 대한 조치계획 등 부스터샷에 대한 준비를 했다.
코로나 병동의 한 수간호사는 “코로나19 환자를 보는 의료진의 한사람으로서 부스터샷을 우선적으로 맞는 만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환자를 돌보겠다”고 말했다.
정성운 진료처장은 “지난 4월 초 의료진들이 2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최근 돌파 감염이 늘고 있고 접종한지 6개월 이상지나 정부 지침에 따라 이번 부스터샷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진들의 부스터샷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병원의 감염예방 시스템을 한 번 더 점검하는 등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아 중환자 25병상, 고위험군 환자 80병상 등 총 10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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