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처음으로 부산에 업사이클센터가 들어선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다. 폐기물에 디자인을 가미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는 환경부로부터 확보한 국비 22억2,400만 원에 같은 금액의 시비를 추가해 ‘부산 업사이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총 44억4,900만 원이 투입되는 업사이클센터는 강서구 부산폐가전회수센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1,424㎡ 규모로 들어선다.
해당 부지는 폐기물 재활용, 재사용, 자원화, 처분, 매립 등 10여개 관련 시설과 기업 등이 집적된 부산자원순환특화단지 안에 있다. 산·학·연과 연계한 인력 양성뿐 아니라 제품의 생산·전시·판매 등 부산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구현하는 거점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는 내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23년 3월에 착공해 2024년 10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공방과 공동작업장, 재활용 자원 수급과 가공을 위한 소재은행을 비롯한 전시장과 판매장을 조성해 관련 시설 간 연계시스템 구축부터 유통과 판로 확보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자원순환 홍보 교육과 전시·체험·견학 프로그램 등을 주도하는 자원순환협력센터와 업사이클센터를 연결해 업사이클링 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폐기물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업사이클센터 유치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차질없이 센터를 건립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는 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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