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 건으로 집계되면서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천천히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주보다 6,000건 감소해 2주 연속 30만 건 미만을 기록한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만 건을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2만2,0000건 줄어든 248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미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고 교실 수업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개된 이후 고용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인난에 시달리는 미 기업들은 가급적 해고를 꺼리고 채용 확대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팬데믹 이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20만 건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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