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헬리오스벤처스와 KH벤처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한국산업은행은 2023년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브리즘의 누적 투자 금액은 총 195억 원을 넘어섰다.
브리즘은 삼차원(3D) 얼굴 스캐닝과 3D 프린팅 기술, 빅데이터 추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안경 브랜드로, 2018년 말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작년에만 2만 5000건 이상의 판매량으로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52.5%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서울, 경기, 부산 지역 12개 매장과 미국 뉴욕 매장을 운영하며 맞춤 안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브리즘은 국내외 매장 확장 등 공격적인 행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평촌을 포함해 연내 7~8개의 국내 매장을 추가로 열고, 미국 2호점 개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하반기 중 집에서도 맞춤 안경 주문이 가능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한다.
브리즘은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성수동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완성도를 높인다. 브리즘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최초로 폴리아미드 안경테 제조 공장과 매장, 사무 공간이 결합한 형태로 규모는 약 200평에 달할 전망이다. 브리즘의 혁신적인 시스템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 제품 구매뿐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로 안경이 제작되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태윤 헬리오스벤처스 대표는 “브리즘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6년간 맞춤형 안경이 국내외에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본격화하면 글로벌 안경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브랜드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어린이 근시 문제와 노안 인구 증가로 인해 안경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외형과 내실을 함께 다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서 기쁘다”며 “AI시대에 발맞추어 글로벌 안경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도기업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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