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사진·16)가 지난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27일 밝혔다.
정누리는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는 ‘엔리코 코스타상’과 현대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는 ‘파가니니의 친구상’도 받았다.
1954년 시작된 파가니니 콩쿠르는 15~31세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하는 경연으로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바이올린 부문 세계 양대 콩쿠르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양인모가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엔리코 코스타상’과 ‘파가니니의 친구상’을 받았다.
정누리는 2016년 이탈리아 바이올린 영재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일본 유라시아 청소년 콩쿠르 대상, 2019년 보스턴 국제 협주곡 콩쿠르 1위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4년부터 한예종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김남윤을 사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