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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편해졌네. 벌써 휴가 나왔어?"...군 장병에 이런 말은 하지 맙시다

국방일보 10월 병영차트 설문

휴가시 듣는 말 호불호 조사결과

듣고 싶은 말 1위는 "고생한다"

휴가시 가장 가고 싶은 곳 "집"

육군 장병들이 소대 단위별 단체휴가 출발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국군 장병들이 휴가 때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요즘 군대 편해졌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고생한다’로 조사됐다.

27일 국방일보가 공개한 10월 병영차트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휴가중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장병들의 약 38.7%(330명)가 “고생한다”, 혹은 “수고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꼽았다. 휴가 때 가장 듣고 싶은 말 2·3위는 “보고 싶었어”(66명·7.7%)와 “반가워”(60명·7%)로 집계됐다. 이어서 4위는 “멋있어졌다”(39명·4.6%)였다. 5~8위는 각각 “뭐 먹고 싶어?”(30명·3.5%) “사랑한다”(28명· 3.3%), “언제 전역해?”(24명·2.8%), “용돈 줄까?”(17명·2%)로 조사됐다. .

휴가중 듣기 싫은 말중 1위는 “요즘 군대 편해졌다”였는데 응답자 중 약 16%인 137명의 장병들이 해당 답변을 꼽았다. 장병들은 “우리도 코로나19 상황 속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이런 말을 들을 때 야속함과 섭섭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고 국방일보는 전했다.

휴가 때 듣기 싫은 말 2~4위는 각각 “복귀 언제야?”(82명·9.6%), “벌써 나왔어?”(70명·8.2%), “또 나왔어?”(64명·7.5%)로 나타났다. 휴가 나온 자신을 반겨주지 않는 무심한 말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는 장병들의 의견이었다고 국방일보는 설명했다.



휴가 나온 육군 장병들이 서울역 대합실 국군장병라운지 서울역 TMO에서 기차표 발권을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제공=국방일보


아울러 듣기 싫은 말 5위는 "전역 언제니?"(18명·2.1%)였다. 이 말은 듣고 싶은 말 7위에도 올랐는데, 장병마다 전역까지 남은 기간이 다르기에 호불호가 엇갈린 것이다. 이밖에도 장병들은 신병을 일컫는 부정적 은어인 "짬○"(17명·1.9%), "전역하고 뭐 할래?"(17명·1.9%), "아직 전역까지 많이 남았네"(15명·1.7%), "살쪘다"(15명·1.7%) 등의 말을 휴가 때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았다.

이번 설문에서 ‘휴가 나가면 가장 가고 싶은 장소’를 묻자 장병들이 1위로 꼽은 곳은 ‘집’(360명·42.2%)이었다. 특히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신 그리운 우리 집에 제일 가고 싶다”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국방일보는 전했다. 아울러 ‘내 방 침대’, ‘다락방 창가’ 등 자신이 가장 안락함을 느끼는 그리운 장소를 콕 집어 말한 장병도 있었다.

2위는 ‘바다’(94명·11%)였다. 3~4위는 휴양지(71명, 8.3%), 제주도(51명, 5.9%)였다. 이어서 맛집(36명·4.2%)과 놀이공원(34명·3.9%)이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를 통해 진행됐다. 설문에는 852명의 장병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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