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소속 이승연(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둘째 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승연은 2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떨어뜨렸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그는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다빈(23)은 2타 뒤진 7언더파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이승연은 21세 동갑내기인 임희정·박현경·조아연과 KLPGA 정규 투어 데뷔 동기생이다. 루키 시즌에 네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샷 난조에 빠지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2년 6개월 만의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소영(24) 등 3명이 6언더파 공동 3위, 김효주(26) 등 3명은 5언더파 공동 6위다.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23)는 3오버파 공동 60위로 3라운드 진출에 겨우 성공했고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는 2오버파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대회 3라운드는 30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4라운드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SBS골프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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