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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오늘 돌입...실사격 없어 맹탕훈련 우려

1~5일 비공개로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대체

세자릿수의 공중전력 투입

실사격 없이 대대급만 실시

미 본토 전개 전력도 없어

지난 2016년 2월 17일 한미 양군이 실시한 한미연합무력시위 비행의 모습/사진제공=공군




한미 양군이 오늘부터 연합공중훈련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사격도 없이 대대급 규모로 나뉘어 훈련이 실시돼 북한의 핵·미사일 대남 도발시 선제적 대응이나 사후보복응징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살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군은 1~5일 일정으로 비공개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개시했다. 한미는 과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매년 12월 실시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인 2018년부터는 규모를 줄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대체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공중 전력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라는 게 관련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총 세자릿수의 공중전력이 참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공군의 경우 주력 전투기인 KF-16과 K-15K 등이 참여하며, 미 공군에선 F-16전투기 등이 합류한다. 이번 훈련엔 미국 본토로부터 전개되는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실사격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12월 4~8일에만 해도 한미 양국은 ‘비질런트 에이스’훈련을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하며 북한 미사일 등 발사 도발에 강력 대응했다. 당시 참여한 항공전력은 총 260여대로 알려져 있는데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유사시 북한의 고강도 핵·미사일 도발 등 징후가 보이면 선제적으로 확전을 막기 위한 ‘킬체인’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현재는 문재인 정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을 유인책으로 북한을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와 같은 공세적인 실사격 훈련은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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