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과 용산역 사이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용산 리버힐 삼성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산청동 리버힐삼성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서 발대식을 열고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용산 리버힐삼성아파트는 지난 2001년 1월 입주한 최고 20층, 14개동 총 1,10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9A㎡와 59B㎡, 84㎡, 114㎡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경계에서 직선거리 기준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500m 내 에,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용산역이 1㎞ 거리에 있는 입지다.
용산 리버힐삼성아파트는 특히 용산업무지구개발, 현대차서비스센터 R&D센터 입주, 산호 아파트 재건축 등 용산내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권에 있어 정비업계에서 노른자 단지로 꼽혔던 곳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열린 리버힐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 출범식 현장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참석해 추후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은 최근들어 잇따라 리모델링팀을 신설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 발굴에 나섰다.
용산 리버힐 삼성아파트가 용산구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는 드물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밤섬현대(마포구·219가구)나 △문정건영(송파구·545가구) △이촌현대(용산구·750가구) △청담건영(강남구·240) 등 그동안 GS건설이나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수주한 서울의 주요 리모델링 단지는 대부분 1,000가구를 넘지 않는 규모였다. 이에 반해 용산 리버힐삼성아파트의 경우 성동구 금호벽산(1,707가구)과 함께 리모델링 분야에서 대어에 해당하는 규모다. 리버힐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가 공식 출범한 만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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