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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3분기 영업익 63.3%↑ 656억원… BTS '버터' 대박에 사상 최고실적

방시혁(왼쪽)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박지원 최고경영자(CEO)가 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회사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브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버터’(Butter)의 히트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또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다. 4분기부터는 BTS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여, 추가적 실적 성장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이브는 4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10억원, 6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5%, 6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며,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대비 9.1%포인트 올라간 19.2%를 나타냈다.



하이브는 “앨범과 굿즈(MD) 및 라이선싱 부문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매출은 BTS의 싱글 ‘버터’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리패키지 앨범이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 MD·라이선싱부문은 BTS 등 주요 아티스트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상품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대비 53% 늘어난 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출연료 및 매니지먼트 매출도 56% 올라간 33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위버스의 3분기 평균 MAU(월 방문자 수)는 64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20% 늘었다.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그룹 블랙핑크가 위버스에 입점한 효과를 누렸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미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아티스트 IP 기반의 다양한 NFT(대체불가토큰) 상품이 거래되는 플랫폼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나 스포츠 스타 등 IP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4분기부터는 방탄소년단의 LA 공연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점차 확대돼 회사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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