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20대 대선공약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대선 공약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 언론계는 물론 EXPO·공항·북항·공공의료·그린시티 등 분야별 학계 및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석한다.
시는 내년 대선을 부산 현안 해결 및 혁신적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로 적극 활용하고 시민 역량을 집중해 나갈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내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이에 맞춰 현지실사 등에 대비 북항재개발, 가덕도신공항 등 기반 시설의 조성도 결정돼야 하는 부산의 미래 100년이 걸린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보고회는 시민의 염원을 담은 공약 채택 퍼포먼스, 박형준 시장 인사말, ‘혁신적 재도약을 위한 부산발전 20대 대선공약 과제’를 주제로 허윤수 부산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발표, 공약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공약 토론에는 이경찬 영산대학교 글로벌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김민정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성근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남기찬 한국해양대학교 명예교수, 초의수 신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등이 참여해 공약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선공약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부산연구원과 함께 대선공약 발굴 TF팀을 운영했으며 과제발굴 과정에서 지역의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간담회 등을 실시하는 등 폭넓은 여론 수렴과 토의과정을 거쳤다.
향후 시는 대선공약 과제를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해 공약 및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시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응해 혁신적 재도약을 위한 대선 공약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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