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356조 4,000억 원)를 돌파했다. 클라우드 등 주력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이날 장중 3,000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2조 달러를 찍었다. 지난해 1월 시총 1조 달러에 진입한 후 2년도 안 돼 몸집을 2배가량 키운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알파벳이 장중 한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987.03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시총은 1조 9,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의 호실적과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기준 미국 5대 기술주 중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의 광고 사업 성장으로 주가가 70% 가까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자체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9명 중 48명이 매수를 추천했으며 현재 주가보다 11% 높은 3,321달러를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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