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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화쟁연구소 ‘화쟁인문학’ 발전 노력 첫발

화쟁인문학 전망과 연구방법론 주제 학술대회 개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의 박태원 소장./사진제공=영산대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가 ‘화쟁인문학의 전망과 연구방법론’을 주제로 1차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화쟁인문학 수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화쟁인문학은 원효스님이 주창한 화쟁철학에 뿌리를 둔다. 화쟁연구소는 화쟁철학에 대해 “(갈등 상황에서의) 배타적 분쟁이 아니라 ‘열린 화해’를 추구하는 한반도 인문 지성의 탁월한 성취”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화쟁철학을 발전시킨 것이 화쟁인문학이다. 화쟁인문학은 한반도 전통의 지성(화쟁철학)에 동서양의 인문 지성을 융합한 보편타당한 문제해결력을 갖춘 학문이다.



최근 열린 학술대회는 화쟁철학이 화쟁인문학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이를 위해 화쟁인문학의 전망과 연구방법론을 담은 다섯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들 논문은 ▲화쟁학의 의미와 전망(화쟁연구소 박태원) ▲프랑스 차이담론의 화쟁학적 탐구 가능성(서울과학기술대 안은희) ▲초기불교의 화쟁학적 탐구(전남대 우동필) ▲한용운의 횡단적 사유와 시집 ‘님의 침묵’의 화쟁론적 읽기(경희대 이선이) ▲인성교육을 통한 대승불교의 화쟁학적 탐구(군산대 김현구) 등이다.

박태원 화쟁연구소 소장은 “화쟁인문학 수립의 시작인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서양 지성이 어떻게 융합되고 어떤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총론에 해당하는 1, 2차 학술대회를 거쳐 앞으로 각론으로 접근할 계획”이라 말했다.

화쟁연구소의 2차 학술대회는 오는 12월 11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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