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을 치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대선 후보 선출과 함께 사상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반전 한 것이어서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일주일 전 조사에서 지지율 38%로 20대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지난 10월 2주차 조사(33%) 이후 3주 연속 상승한 결과였다. 경선과 함께 오르던 지지율이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 한 주만에 주춤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컨벤션 효과가 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논란도 한 몫 했다는 평가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3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난 10월 2주~11월 1주 사이 30~32% 범위 내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반등한 수치다. 이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한 주 전 8%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4%를 비롯해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에 그쳤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반응은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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