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SML제니트리와 차세대 암 진단 키트 개발 업무협약 체결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제공

김영호 툴젠 대표(오른쪽)와 안지훈 SML제니트리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툴젠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분자진단 전문기업 SML제니트리과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암 진단 키트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암 진단시장은 체외진단시장 중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자진단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암 체외진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130억 달러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2023년 약 186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기존 암 진단기술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과 SML제니트리의 분자진단 기술로 차세대 암 진단 키트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툴젠은 암 관련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크리스퍼 기술을 제공하고, SML제니트리는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한 진단법의 상용화, 제품화 연구를 진행한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모든 분야의 유전자교정이 가능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과 기존 분자진단 방법을 융합해 암유전자 변이를 검출하는 감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SML제니트리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포함한 유전자증폭(PCR) 등 다양한 분자진단기법을 활용한 진단키트 연구개발 및 제조기업이다. 2019년 1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패널의 개발과 인허가 획득 이후, 인간백혈구항원(HLA)·약제내성결핵(MDR) 등 NGS 패널을 상용화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 호흡기 질환을 한 번의 검사로 30분 이내로 확진할 수 있는 PCR제품을 선보이고,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FDA로부터 코로나19 취합검사(Pooling Test) 인증을 받았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SML제니트리의 진단키트 개발 노하우와 규제기관의 허가를 득하는 경험이 더해지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