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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다시 맞붙는다면 누구 투표" 조사에 트럼프 51% VS 바이든 40%

‘전통 경합지역’ 아이오와州 여론조사 결과

지난 대선서 트럼프 8%P 승리, 격차 벌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 교정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2024년 ‘가상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자릿수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USA투데이는 13일(현지 시간)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1%로 나타나 40%를 얻은 바이든 대통령을 11%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주는 지난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8%포인트로 이긴 지역이다. 1년 만에 격차가 3%포인트 가량 더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95%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공화당 지지자 중 9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4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37%)보다 8%포인트 높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로 보수 기독교 신도들과 시골 지역에 사는 주민, 비 대졸자 중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신도 중 7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15%에 불과했다.

또 시골 지역 주민들과 비 대졸자 중 64%, 59%는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26%, 31%였다.

반면 대졸자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53%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앞섰다. 65세 이상에서는 52%, 종교가 없다는 유권자 중에서는 56%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각각 41%, 36%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아이오와주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 50개 주를 순회하는 대선 경선(코커스)의 시발점이어서 대선의 시작점을 알리는 곳으로 통한다.

농업 지역임에도 공화당과 민주당 중 특별히 우세한 곳이 없는 전통적인 경합지역이라는 점도 상징성을 갖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상 아이오와 주민 8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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