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이 완료됐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를 검찰과 공유할 방침이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9층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9월 중순께 개통한 아이폰 기종이다. 당시 인근 주민이 휴대전화를 습득했지만 검찰은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경찰에 포렌식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포렌식 결과를 검찰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제공하면서 메신저 안에 담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유 전 본부장은 별도의 비밀번호가 설정된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아 은폐하려는 정보가 담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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