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이 다음 달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18일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 1,056가구, 과천주암 1,535가구, 시흥하중 751여 가구, 양주회천 825가구 등 총 4,167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한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 주택의 공급 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다. 지난 7월·10월에는 인천계양·남양주왕숙2 등을 대상으로 1만 4,435가구 규모의 1·2차 사전청약이 이뤄진 바 있다.
3차 사전청약 물량의 3.3㎡(평)당 분양가는 하남교산·시흥하중·양주회천이 1,162만 1,000~1,855만 원, 지가가 높은 과천주암이 2,485만 9,000~2,506만 4,000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남교산 A-2블록(전용 51~59㎡)의 분양가는 4억 2,094만~4억 8,695만 원으로 추정됐다.
시흥하중(전용 55~56㎡)의 경우 최저 2억 9,361만~최고 3억 1,286만 원으로 예상됐다. 양주회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가 2억 9,185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주암의 전용 46㎡ 분양가가 최저인 4억 9,313만 원으로 책정됐고 전용 84㎡는 8억 8,460만 원으로 책정돼 9억 원에 육박한다. 실제 분양가는 1~2년 후 시행될 본 청약 시점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신청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 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하나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가 또는 건축비 등이 상승하는 경우 분양가가 조정될 수 있으나 과도하게 분양가가 변동되지 않도록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변동 폭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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