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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작업 로봇이 대신…삼성물산, '플로어 로봇' 건설현장 도입

스스로 움직이며 10kg 패널 설치…안전사고 위험 줄여

삼성물산이 개발한 엑세스 플로어 로봇의 작동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한 로봇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이다.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한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플로어 로봇 활용에 따라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어 작업자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충남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달 말부터는 경기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로봇 기술 개발 활용을 확대하면서 이에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하고 있다. 드릴 타공 로봇으로 지난 6월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은 데 이어 플로어 로봇도 같은 인증서를 받은 상태다.

전영운 삼성물산 M&E센터장(상무)은 “건설업은 기술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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