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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80년대 올림픽 보이콧 재현하나

미·영·호,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 제기

러시아, "말도 안되는 행동" 비난해

/신화통신




내년 2월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두고 80년대 냉전 시대에 반복됐던 보이콧 움직임이 재현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이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엿보이자 중국에 이어 러시아가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며 반발하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중인 국가들을 향해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물론 동료들도 완전한 올림픽을 방해하는 정치적 보이콧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스포츠가 복잡한 정치적 이슈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방 국가들은 신장 위구르에 대한 인권침해와 홍콩에 대한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여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전 세계 수십 개 인권단체와 함께 전면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거부하는 외교 보이콧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호주 정부도 ‘비공식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중이라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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