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2' 정종연 PD가 포부를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2' 측은 26일 정종연PD를 비롯해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까지 시즌2를 위해 다시 뭉친 추리반 완전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시즌1 주요 장면 코멘터리부터 시즌2에 대한 소감, 관전 포인트까지 전격 공개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여고추리반2'는 새라여자고등학교에서 전학 간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역대급 인기를 끌었던 시즌1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 탄탄해진 스토리를 장착하고 미스터리 어드벤처의 쾌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장르 예능의 대가 정종연PD, 추리력과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의 재회는 그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공개된 영상은 시즌1 주요 장면을 복습하며 추억을 소환하는 6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2학년 2반 친구들과의 아찔한 첫 만남은 미스터리의 시작이었다. 추리반의 전학에도 미동도 하지 않았던 친구들. 멤버들은 당시 NPC(게임 속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의 연기력과 분위기에 압도됐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몰입을 이끈 NPC의 열연에 정종연PD는 "NPC와 플레이어의 거리감이 가까워져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컨셉을 저렇게 잡았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던 첫 미션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박지윤은 "솔직히 서로에게 실망하지 않았나. 얘네들이랑 좀 힘들겠는데? 라고 생각했다"며 "이때를 경험으로 학습이 됐다. 누구의 말이 정답과 가까울지 모르니 뭐라도 뱉고 보자"라고 비결을 밝혔다.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한 박지윤의 컨닝 사건 브리핑에 대한 비하인드도 흥미롭다. 정종연PD 역시 제작진이 의도했던 대로 그림이 잘 나와서 만족했다는 명장면. 장도연은 마치 뉴스 화면 같다며 감탄했다. 또한, NPC로 등장한 개그맨 동료 김두영과 촬영 중에는 선을 지키다가 끝난 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히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역대급 충격 반전을 안겼던 김정호(문상훈) 선생님의 실체가 밝혀지던 순간도 인상 깊었다. 정종연PD는 당시 김정호가 휘파람을 분 건 애드리브였다며 출연자와 제작진의 호흡이 잘 맞았던 장면으로 꼽았다. 추리반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던 엔딩은 시즌2를 염원하게 했다. 늘 차갑기만 하던 학생들이 자신을 구해준 멤버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안겼다. 장도연은 동화 같으면서도 감동적이었다며 그때의 감정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시즌1 복습을 끝마치자 즐거웠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렸다. 박지윤은 "정리를 하고 보니 지난 추억이 스쳐지나가면서 재밌고 개운하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장도연도 "시즌1 촬영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시즌 2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재재는 "멤버들이 진짜 동창 같다"라며 "티빙을 통해 시즌1을 예습한 다음에 시즌2를 맞이하면 좋을 거 같다"라고 센스 어린 당부를 전했다. 비비 역시 이때의 행복했던 향수가 떠오른다며 "안 보는 게 아쉬운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예나는 "매년 이쯤이 되면 모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2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종연PD는 "시즌1과의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게끔, 시청자들이 봤던 그림을 또 보는 허탈함이 느껴지지 않게끔 준비하고 있다. 시즌1과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시즌2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12월 3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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