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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견 있어도 강행할 것' 73%…尹 '준비 안돼 공약 남발' 54%[대선 D-100 설문조사]

■이미지·발언으로 본 포퓰리즘 성향

李 '절차 무시' 56%…독선적 인식

"민생 날치기" 발언에 절반이 거부감

尹 '말을 잘 바꿔' 54%…불신 강해

'전두환 잘했다, 李·朴 사면' 반대 많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통한 평가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포퓰리즘 성향이 가장 높았다. ‘소속 정당과 이견이 있어도 자신을 뜻을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질문에 73%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상황에 따라 말을 잘 바꾸는 사람’과 ‘준비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 이미지로는 윤석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에게는 불신·무능의 이미지가 있다는 의미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월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 유형의 정치인 이미지를 물어본 결과 이 같은 답이 나왔다.

포퓰리즘의 척도를 따지는 이번 조사에서는 후보별로 정당 또는 지지층과 이견이 있거나 상황에 따른 후보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5개의 질문을 했다. 후보들의 행태가 1(전혀 가깝지 않다)~5(매우 가깝다)는 5점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이 후보는 독단·독선, 윤 후보는 준비·신뢰성 부족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5점 척도를 백분율로 환산한 결과 △소속 정당 △지지자들과 이견이 있어도 밀어붙일 사람 항목에서 각각 73%, 67%로 압도적인 1위를 보였다. 윤 후보는 이 항목에서 각각 43%였다. 또 ‘상황에 따라 주주의 절차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56%, 48%로 기록됐다.



반면 윤 후보는 ‘상황에 따라 말을 잘 바꾸는 사람’에서 54%로 이 후보(53%)를 앞섰다. 윤 후보는 이 항목에서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를 한 안철수(46%) 후보보다 높았다. 또 이번 전체 조사에서 또 윤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도 이 후보(48%)를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윤 후보의 공약이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포퓰리스트 측면이 강한 이 후보의 공약보다 준비가 안 됐다고 평가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의 ‘독단’, 윤 후보의 ‘불신’ 이미지는 이들이 쏟아낸 정치적인 발언에 대한 여론의 반응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후보가 “앞으로도 포퓰리즘 하겠다”는 발언에 상대적으로 반대하는 비율(5점 척도 중 1~2점)은 전체 응답자의 39.5%(711명)에 달했다. 동의(4~5점) 32.8%보다 높다. 특히 “민생은 날치기 해줘야 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는 50.3%(906명)가 반대했다. 동의에 가까운 의견(24.5%·442명)의 두 배가 넘는다.

반면 윤 후보가 소위 “전두환도 정치는 잘했다”고 한 발언에는 61%(1,099명)가 거부감(1~2점)을 드러냈다. 또 “이명박·박근혜 사면 추진” 발언도 56.9%(1,025명)가 반대 의견을 냈다. 쿠데타로 집권하고 광주에서 국민들을 총포로 제압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과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셈이다. 반대로 윤 후보가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는 발언은 동의하는 비율이 55.1%(993명)에 달했다. 이 발언은 부동층과 윤 후보 지지층, 이 후보 지지층 모두 동일하게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황인정 성균관대 연구원은 “이 후보는 공공주택,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공약 자체가 부동층에서 낮은 선호도를 보이고 윤 후보는 정치 경력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다”며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낮은 계층에서 어떻게 표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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