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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과 창업 지원 …'서울시 '스페이스 살림' 공식 개관

여성가족재단 2일 공식 개관식 개최

창업 공간과 돌봄 공간 함께 조성

2일 공식 개관한 ‘스페이스 살림’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의 여성 창업 지원 시설인 '스페이스 살림'이 1년 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공식 개관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해 여성의 경제력을 향상시키고 양성 평등의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운영 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2일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살림은 주한미군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동작구 대방동 일대에 연면적 1만 7,957㎡,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무실·회의실·매장 등 창업 공간과 함께 아동 동반 공유 사무실, 거점형 키움센터, 영유아 돌봄 교실 등 돌봄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동 동반 공유 사무실은 업무 공간과 자녀의 학습 공간이 있어 필요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출근할 수 있는 사무실이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유아 돌봄 교실은 어린 자녀의 긴급 돌봄이 필요할 경우 잠시 맡길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시설 명칭은 여성의 일자리와 가족의 관계를 살리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는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페이스 살림은 여성과 가족의 삶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이 입주 가능하며 돌봄 공간은 입주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마을 부엌, 메이커 교육장, 야외 공연장, 텃밭, 정원, 마을 서재, 카페도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 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202개의 여성 스타트업 및 기업들이 스페이스 살림을 거쳐 갔다. 올해 6월까지 입주 기업들이 유치한 총 투자액은 307억 원이며 누적 매출은 167억 원, 고용 인원은 452명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스페이스 살림 운영을 통해 여성 창업가에게 입주 공간부터 투자·판로 연계, 멘토링·교육, 네트워킹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과 생활의 균형 모델과 여성 창업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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